[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에쓰오일(S-Oil)이 지난해 높은 국제 정제마진과 윤활부문의 수익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1일 2022년 연간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 3조4천81억원, 매출 42조4천460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9.2%, 54.6% 상승한 수치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석유수요 회복에 따른 높은 국제 정제마진과 윤활부문 수익 개선·효율적인 시설 운영에 따른 것이다.
사업부문 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정유부문 2조3천465억원, 윤활부문 1조1천105억원이다. 반면 석유화학부문은 48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제품 판매단가가 올라 전년 대비 54.6% 올랐다.
4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1천575억원, 매출 10조5천9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상승했다. 영업손실은 견조한 마진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등 일회성 요인에 의해 적자전환했다.
4분기 정유 부문의 경우 아시아 정제마진은 중국의 정유제품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난방 수요와 항공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원유가격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해 12월 연중 최저점까지 하락했다.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 계열의 경우 PX(파라자일렌)스프레드는 중국 내 PX 신규 설비로 인한 공급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으로 소폭 하락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의 경우 글로벌 경기 악화 속 실수요자들의 구매 심리 둔화로 PP·PO 수요 약세를 보였다. 특히 PO 스프레드의 경우 중국 신규 설비 가동이 하락을 가속화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계절적 수요 약세가 작용했지만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고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준수한 수준을 보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라 내수 수요 반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리오프닝 수요 회복으로 인해 글로벌 석유수요도 오는 2024년까지 팬데믹 이전 평년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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