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미국의 긴축 정책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9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82포인트(0.56%) 하락한 2469.82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1천695억원을 순매도해 하락장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은 776억원, 외국인은 8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 중이며 네이버(2.60%), 카카오(2.46%) 등이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KB금융(1.26%), SK이노베이션(0.42%), 포스코케미칼(0.24%) 등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하락 중인 가운데 통신업(1.24%), 기계(0.31%), 의료정밀(0.22%) 등만 오르고 있다.
지난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68포인트(0.61%) 하락한 3만3949.0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46.09포인트(1.11%) 떨어진 4117.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일 대비 203.27포인트(1.68%) 감소한 1만1910.5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고용시장이 매우 강해 5.0~5.25%의 기준금리가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 전망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고, 특정 이유로 더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이 지금까지 노동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확실한 증거가 거의 없다"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로 돌아가기에는 현재 임금 상승이 너무 뜨겁다. 약 3% 가량의 임금 상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공개한 인공지능(AI) 바드(BARD) 성능이 떨어진다는 소식과 마이크로소프트의 'ChatGPT'와의 경쟁에서 열세라고 알려지자 나스닥지수도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바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내용의 팩트체크 결과가 나오며 나스닥과 S&P500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며 "특히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는 결이 달라 향후 시장 방향성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도 전일 대비 2.69포인트(0.34%) 하락한 777.29로 거래되고 있다.
이 중 외국인이 305억원, 기관이 17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은 48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전반적으로 하락 중이다. 그러나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3.94% 올라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스엠(2.33%), 케어젠(2.23%) 등도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 중인 가운데 금융(1.32%), 전기·전자(0.67%), 오락(0.37%) 등은 오름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0원(0.02%) 떨어진 1천25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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