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긴축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지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빅스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27포인트(0.98%) 하락한 2451.21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3천84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246억원, 1천194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LG화학 등 2차전지 관련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네이버,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내렸다. 반면 포스코홀딩스, 신한지주, 삼성물산, KB금융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등은 하락한 반면 철강금속, 건설업, 기계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9.09포인트(1.16%) 내린 775.6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104억원, 1천812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3천86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에코프로가 7% 하락했고 엘앤에프, 천보, 리노공업 등도 3~5%대로 내렸다. 반면 다우데이타, 스튜디오드래곤, 오스템임플란트 등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금융, IT부품, 통신서비스 등은 내린 반면 운송, 운송부품, 종이목재 등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7원(1.14%) 상승한 1천299.5원으로 마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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