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법인 합병 과정에서 상실했던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지위를 3개월여만에 다시 회복했다. 이에따라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에서 유통되는 게임 등급을 자체적으로 매겨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규철)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대표 성준호)를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로 지정했다고 3일 공지했다. 지정 기간은 오는 2026년 3월 2일까지 3년이다.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로 지정되면 등급분류기준 또는 게임위와 협약한 별도 기준에 따라 서비스하는 게임 등급을 자체적으로 매길 수 있게 된다. 현재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를 비롯해 소니, 구글 LLC, 오큘러스 VR코리아, 삼성, 애플, 원스토어, MS코리아, 에픽코리아, 닌텐도코리아까지 총 10곳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자체 등급분류 사업자로 지정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로 지정된 스마일게이트스토브가 지주 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흡수합병되면서 지난해 12월 지정 취소가 이뤄진 바 있다. 당시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플랫폼과 퍼블리싱의 역량 강화를 하기 위해 합병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다시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지정 신청을 하면서 3개월여만에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재지정을 계기로 스토브 인디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 관계자는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재지정을 기점으로 더욱 다양한 인디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겠다"며 "스마일게이트는 인디게임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건강한 게임 생태계 조성해 개발자와 창작자,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토브인디는 게임 제작, 유통, 홍보를 비롯해 게임 개발 초기 멘토링부터 완성 후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인디 게임 플랫폼이다. 올해로 서비스 4년차에 접어들었다. 스토브인디는 개발자들이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심의를 받기 위한 행정 처리 과정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스토브인디가 심의를 지원한 게임은 총 268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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