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증권은 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요금 규제 강화와 경쟁 활성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재가 쏟아지는 양상이지만 투자의 본질인 실적과 배당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이 LG유플러스의 매수를 권고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로고. [사진=LG유플러스]](https://image.inews24.com/v1/96ca7f1dcb3f20.jpg)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무료 데이터 2배 제공에 이어 상반기 5G 중간 요금제 추가 출시가 예고되는 등 최근 통신요금인하 압력 강화에 대한 투자가들의 우려가 크다. 과기부가 제 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경쟁 심화 가능성도 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40~100M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가 출시된다고 해도 LGU+ 이동전화매출액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며 "5G 보급률, 세컨디바이스 무료 제공과 실질 요금 차이, LTE 가입자의 5G 이동 증가를 감안할 때 그렇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간 요금제 추가 출시에도 올해 2% 이상의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은 유력하다. 일부에선 제 4 이동통신사업자 등장시의 LGU+ 피해를 우려하나 일단 전국 규모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통신 사업자가 실제 등장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초기 막대한 네트워크 투자 금액, 비대칭규제 정책 소멸 때문이다. 등장한다고 해도 LGU+의 피해를 예상하긴 어렵다. 네트워크·단말기·유통 경쟁력에서 이젠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해킹으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과 네트워크 장애 관련 영향도 당초 우려보다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사례를 볼 때 네트워크장애에 따른 고객 이탈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통신사 시가총액은 미래 예상 배당금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4년간 연평균 주당배당금(DPS) 성장률이 15%에 달하는 기업의 기대배당수익률은 6.7%에 달한다"며 "내년 추정 실적 기준으로는 기대배당수익률이 7.6%로 상승한다.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수에 확신이 생길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LGU+ 매수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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