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코로나19 엔데믹에 힘입어 올해 주요 글로벌 게임 전시회가 전부 오프라인으로 돌아온다. 팬데믹 시절 열었던 온라인 전시 역시 병행해 접근성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초 열린 타이베이 게임쇼를 시작으로 GDC, E3,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 글로벌 게임 트렌드를 가늠하는 주요 게임 전시회가 연이어 정상 개최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막판에 취소된 중국 차이나조이도 정상 개최하며 연말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역시 정상화 2년을 맞이한다.
먼저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가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다. GDC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대상 콘퍼런스로 저명한 개발자들이 강연자로 나서 업계의 최신 동향과 전망, 첨단 기술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최근 신작 발표화 게임 전시도 함께 이뤄지면서 주목할 게임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위메이드가 다이아몬드 스폰서 자격으로 참가해 '위믹스 플레이'를 알릴 예정이며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블록체인 기술 결합을 주제로 강연한다.
지난 4년간 정상 개최되지 않았던 미국 최대 게임 전시회인 E3도 오는 6월 오프라인에서 열린다. E3는 글로벌 게임 트렌드를 가장 먼저 가늠하는 무대로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으며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지난해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열리지 않았다가 올해는 오프라인 전시로 돌아오게 됐다.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도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정상 개최된다. 지난해 2년만에 오프라인 전시를 시도한 게임스컴은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병행해 행사를 연다. 국내 업체인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지난해 게임스컴 3관왕에 올라 세계적 관심을 이끈 바 있다. 올해는 남미의 주요 게임 시장인 브라질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다양한 브라질 게임이 공개될 예정이다.
도쿄게임쇼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9월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다. 2020년과 2021년 온라인으로 대체돼 열렸던 도쿄게임쇼는 지난해 오프라인을 제한적으로 병행하며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전시회장 규모와 입장 가능 인원을 확대하고 방문자 연령 제한도 없앤다. 작년의 경우 안전을 위해 초등학생 이하 관람객의 입장은 불허한 바 있다.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인 차이나조이는 올해 7월 정상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조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오프라인을 강행했으나 지난해는 이례적으로 8월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행사가 열리는 상하이 전체가 봉쇄될 정도로 심화된 코로나19 확산세의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는 11월 오프라인으로 정상 개최된다. 지난달 접수를 시작한 슈퍼 얼리버드 제1전시장 접수가 당일 마감되는 등 게임사들의 참가 열기가 상당해 올해도 작년 행사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19년도 행사 당시 기록한 관람객 24만4천명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