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구글,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와 협업도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바이오네모 클라우드' 생성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는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다. 자체 보유 데이터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미세 조정할 수 있으며, 새로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AI 모델 추론을 실행할 수 있다.
킴벌리 파웰 엔비디아 헬스케어 부문 부사장은 "생성형 AI의 혁신적인 힘은 생명과학 및 제약 산업에 엄청난 가능성을 가져온다"며 "이 서비스는 이미 AI 신약 개발의 실험실로 활용되고 있고, 바이오네모는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의 모든 단계에서 자체 데이터로 모델을 맞춤화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구글과 생성형 AI 분야에서 협력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구축 작업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L4 GPU와 버텍스(Vertex) AI를 통합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L4 텐서 코어 GPU를 제공하는 최초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가 됐다.
L4 GPU는 모든 워크로드를 위한 범용 GPU로, L4 GPU의 향상된 AI 비디오 기능은 중앙처리장치(CPU) 대비 120배 높은 AI 기반 비디오 성능과 99% 개선된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차량용 반도체로 전기차 시장도 공략한다. BYD에 차량용 프로세서 '드라이브 오린'을 공급한다. BYD는 차세대 다이너스티 및 오션 시리즈 차량의 여러 모델에 드라이브 오린을 적용할 예정이다.
드라이브 오린은 지난해 생산을 시작한 이후 로봇택시 등의 AI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초당 최대 254조 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어 자율 주행 기능을 지원한다.
리시 달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부문 부사장은 "BYD와 지속적인 협력은 드라이브 오린에 대한 업계의 신뢰를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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