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K증권은 25일 삼천리에 대해 그간의 주가 급등과 하락은 이유가 없고 밸류에이션에도 부담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도시가스 관련 종목인 삼천리를 비롯해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 동안 삼천리와 서울가스 주가는 수급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삼천리와 서울가스 등의 종목들이 오르게 된 과정에 대해 "작년 러·우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한 이후 수혜종목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매입을 시작했다. 유틸리티 섹터 내에서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도시가스 종목을 매입했다"며 "한전·한국가스공사 적자·배당금 미지급으로 이들 종목에서 도시가스 관련종목으로 일부 수급이 움직였다. 시가총액 증가로 인한 인덱스 자금의 쏠림 현상이 발생해 주가는 대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도시가스 사업은 연관성이 없다"며 "천연가스 소매가격은 도매 가격에 연동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도시가스 회사가 인식하는 영업이익의 변화는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가 급등을 뒷받침할만한 실적개선 근거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전기·가스 유틸리티 섹터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뚫기 어려운 산업이다. 정부의 규제와 매출액 상한선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기록한 하한가에도 불구하고 삼천리 PBR 1.4배, 서울가스 PBR 2.1배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나 연구원은 "이날의 주가하락에도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라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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