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삼천리, 서울가스 등 도시가스 관련주와 대성홀딩스 등 일부 중견 상장사들이 25일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삼천리는 전일 대비 10만4천500원(29.99%) 하락하며 하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가스(29.92%), 대성홀딩스(29.97%), 세방(29.85%), 선광(29.95%), 다우데이타(30.00%) 등도 전일에 이어 이틀째 하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무더기 하한가에 증권가에서도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도시가스 관련주의 하락과 관련해 지난해 수급을 바탕으로 한 주가 급등이 이유없는 상승으로 이뤄졌던 만큼, 이번 하한가도 이유없는 하락이라고 판단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 1년동안 삼천리와 서울가스 주가는 수급 영향으로 상승했다. 러-우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한 이후 수혜종목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입이 시작됐고, 유틸리티 섹터 내에서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도시가스 종목을 매입했다"며 "그러나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도시가스 사업은 연관성이 없다. 주가 급등을 뒷받침할만한 실적개선 근거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천리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은 1.4배, 서울가스의 PBR은 2.1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전일 주가하락에도 밸류에이션은 부담되는 수준"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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