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저희도 게이머이기 때문에 기대작들이 최적화 이슈로 비판받는 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P의 거짓'은 최적화에 많은 공을 들였고 '자신있다' 말할 정도입니다.(박성준 라운드8스튜디오장)"
네오위즈가 오는 9월 19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기대작 'P의 거짓'에서는 최적화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앞서 론칭된 트리플A 게임들이 최적화 이슈로 잡음이 일었는데, P의 거짓은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박성준 네오위즈 라운드8스튜디오장은 9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P의 거짓 기자간담회에서 "IT 하드웨어 커뮤니티 '퀘이사존'과 협업해 P의 거짓의 플레이 최적화 테스트를 진행했고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P의 거짓의 상세 사양표가 공개되기도 했다. 타 게임들이 통상 최소·권장 사양만 공개하는데 반해 네오위즈는 세부 지표로 상세하게 분류한 사양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성준 스튜디오장은 "이용자가 원하는 해상도별, 모니터 헤르츠에 맞춰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2016년 출시된 그래픽 카드 GTX1060으로 1080p 60프레임이 가능할 정도"라고 자신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4월 실시한 포커스그룹테스트(FGT) 결과도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테스터들은 '조작감(85%)', '게임 가이드 이해도(65%)', '타격감(91%)', 'UI·UX(81%)', '그래픽(89%)', '사운드(88%)' 등 전반적으로 P의 거짓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 스튜디오장은 "FGT 빌드는 어려운 편이었으나 재밌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테스터 중 81%가 구매 의사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 독점 유통을 담당하는 신세계아이앤씨의 유통 전략도 공개됐다. 네오위즈는 지난 3월 신세계아이앤씨와 P의 거짓의 아시아 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아시아 주요 시장인 한국과 대만, 일본의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최적화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전개해 P의 거짓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만 구매 가능한 P의 거짓 독점 한정판을 판매해 소장 욕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정준 신세계아이앤씨 영업혁신담당은 "신세계아이앤씨는 20년 이상 온오프라인 채널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아시아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P의 거짓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네오위즈와 함께 글로벌 퍼블리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스튜디오장은 "신세계아이앤씨는 우리나라 최고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가진 회사로 그 경험들이 우리 패키지 유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신세계아이앤씨에서 우리에게 매력적인 협력 제안을 주셨고 발전적인 파트너십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굉장히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에서 개발한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 RPG다. 지난해 8월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PC 스팀을 통해 출시된다. 30시간 이상의 플레이 타임과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갈리는 멀티 엔딩을 구현했다. P의 거짓 본편에서는 다루지 못한 여러 이야기를 담은 확장팩 등도 함께 준비되고 있다.
이용자는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27일까지 출시 예정인 전 플랫폼에서 P의 거짓 '챕터1'과 새로워진 '챕터2'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PD는 "우려를 많이 하시는 분들을 봤는데 그러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P의 거짓 데모를 진행하게 됐다"며 "열심히 만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봐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PD는 "전투 측면에서 가장 많은 차별화와 공을 들였다. 특히 무기 조합 시스템 등을 체험하게 되면 차별화된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콘솔 패키지 수작들이 나올 수 있고, 이용자들이 응원하고 긍지와 자부심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고티(Game of the Year)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수상보다는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응원과 찬사를 받는게 먼저"라며 "좋은 게임으로 칭찬받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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