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자 주력하는 포털과 메신저 서비스 실험에 한창이다. 첫 화면에 숏폼(짧은 영상)을 전면 배치하거나 상대방과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는 것이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349d18928b30a3.jpg)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연내 새로운 네이버앱을 선보이기에 앞서 조만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용성 실험에 돌입한다. 개인화 추천 기술을 확대 적용해 이용자마다 맞춤형 콘텐츠를 발견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현재 쇼핑·라이프와 홈, 뉴스·콘텐츠 등 3개로 나눠진 네이버 모바일앱의 하단 탭을 4개 탭(홈·콘텐츠·쇼핑·클립)으로 재구성해 개편할 계획이다. 다양한 숏폼을 모아볼 수 있는 '클립' 탭을 마련해 전면 배치하는 것이 두드러진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라이브 무대나 일반 창작자(크리에이터)가 만든 숏폼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에 따르면 숏폼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 블로그, 스마트스토어(온라인 쇼핑 사업), 스마트플레이스(사업자 정보 관리·운영 플랫폼) 등의 서비스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성 실험을 거치고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연내 네이버앱 개편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c6d22fb5e946cf.jpg)
카카오도 색다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공감을 가장 많이 주고받은 친구를 확인할 수 있는 '친구의 발견' 베타(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볼 수 있는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에서 이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실적 개선을 위해 메신저의 본질에 집중하는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채팅방에서 글(텍스트)로 대화하지 않아도, 상대방과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기능들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공감 스티커도 그 중 하나다.
공감 스티커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통해 카카오톡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기능이다. 다른 사람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둘러볼 때 공감 스티커를 통해 근황을 확인할 수 있고 스티커를 직접 터치해 공감 숫자를 올려 공감을 표현하는 등으로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
'친구의 발견'에서는 내게 공감을 표시한 친구나 내가 공감해준 친구를 모아볼 수 있다. 앞으로 6주 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대화 없이도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게 연결해 준 공감 스티커를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며 정식 서비스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