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의 여정이 금메달로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은 지난 9월 28일 진행했던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중국에 승리한 뒤 29일 결승에서 대만까지 제압하며 '무실세트 우승' 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만큼 메달의 의미도 남다르다. 총 7개의 e스포츠 종목 중 LoL, 스트리트 파이터5, FC 온라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출전한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는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참가한 모든 출전 종목에서 메달을 기록, e스포츠 강국임을 입증했다.
특히 e스포츠가 처음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던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경험이 있는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으로서는 '최강 한국' 타이틀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새로운 국가대표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 특히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의 아시안게임 여정에는 '워리어즈'라는 이름으로 응원의 힘을 보탠 팬들의 행보가 두드러졌다. 라이엇게임즈가 지난 9월 11일 공개한 워리어즈는 승리를 위해 도전하는 모든 이를 위한 브랜드로 해당 브랜드 하에 마련된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에 LoL 플레이어와 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이색 응원 문화를 선보였다.
가령 9월 15일부터 시작된 약 3주간의 온라인 이벤트인 △워리어즈의 한타 △우리의 한타 등에는 누적 100만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또 9월 11일 워리어즈 공개 당일,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 평가전에 앞서 현장서 진행된 팬미팅 행사에는 오프라인(400여명) 및 온라인(최고 시청자 수 4만여명)등 많은 팬들이 몰렸으며, LoL 아시안게임 4강 및 결승전을 관전하는 뷰잉파티에도 추석 연휴에 불구하고 500명에 달하는 팬들이 참석했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홍보 총괄은 "LoL 국가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무패 행진이라는 놀랍고도 역사적인 도전에 우리가 모두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영광이었다"며 "누구보다 긴장하고 노력했을 LoL 국가대표팀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