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3분기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과 신작 부재 등을 반영해 내년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2647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추정치(343억원)와 컨센서스(351억원)를 하회했다"며 "지난 7월말 출시된 신작 아레스의 매출 반영에도 기존 출시 게임 매출 하향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9월 출시된 신작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의 매출 기여도도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약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기타부문은 경기 침체 영향이 지속되며 매출 부진이 심화됐고, 고정비 부담과 함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향후 외형성장 보다 비용 통제에 집중할 계획으로 기타부문의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비용에서는 퍼블리싱 매출 비중 확대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 외 전반의 비용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4분기 신작이 부재하고 내년도 하반기 신작 일정 또한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가팔라진 기존 게임 매출 하향 속도와 기타부문의 실적 부진 장기화를 감안해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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