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참담치 80만 마리 두문진 해역 방류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는 토종 홍합 참담치 80만 마리를 옹진군 백령면 두무진 해역에 방류했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연안 오염 등 패류(조개류) 자원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서 다.

22일 시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전날 방류한 어린 참담치는 지난 3월 건강한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채란해 약 220일 동안 사육한 것이다. 전염병 검사를 통해 건강한 종자로 판정 받은 껍질 높이(각고) 5㎜~15㎜의 우량 종패다.

참담치는 육질이 두껍고 단단해 다른 담치에 비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크기가 크고 공급량이 많지 않아 1kg당 3만원대에 판매되는 등 신규 어민 소득원이 될 가능성이 큰 고부가가치 품종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참담치 양식 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부화~성장 사육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유일 참담치 방류기관으로 지난해까지 총 191만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 11월엔 군산시 요청으로 10만 마리를 분양한 바 있다.

김형준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수산 자원 증대를 위해 참담치 등 다양한 품목 종자를 지속 방류 하겠다"며 "어업인 소득 증가를 위해 상품성 있는 종자를 육성할 수 있도록 산업화 연구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