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다보스포럼서 사우디 장관과 회동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파이살 알 이브라힘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우디 경제기획부에 따르면 이들은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른 산업 혁신, 해양 지속 가능성 및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올회 55회째를 맞이한 다보스포럼은 정부 고위 관계자와 기업 최고경영자, 학자 등이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주에 있는 다보스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 주제는 '지능형 시대의 협력'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다보스포럼에 3년째 참석했으며, 지난해에는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회동한 바 있다.

사우디는 석유 산업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고자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HD현대는 사우디에 투자를 강화하며 사우디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업체 람프렐,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 등과 합작해 사우디 동부 주베일항과 인접한 라스 알 헤이 지역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IMI 조선소를 조성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IMI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다.

해당 조선소 부지 면적은 150만평(496만㎡로) 단일 조선소 기준 세계 최대 크기다. 이는 연간 40척의 유조선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가동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