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이 철강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미국산 철강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하락하면서 대미 철강 수출 감소가 우려되나, 주요 철강 수출국 경쟁조건 동일화로 기회요인도 상존한다"고 11일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개최된 철강협회 및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들과의 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예외없이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proclamation)을 선포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미국 대통령 포고령에 따르면, 기존에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철강·알루미늄에 부과되던 관세의 면제 또는 쿼터 적용이 사실상 폐지되고, 원래의 관세로 회귀하는 조치가 3월 12일 부로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쿼터 폐지에 따른 철강업계 대미수출 여건 변화 및 품목별 시장 경쟁력 분석 등 대응방향을 업계와 논의했다. 업계도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응 전략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정부는 다가오는 고위급 미국 방문 계기에 국내 업계의 입장을 적극 피력하고, 앞으로도 우리 업계 이익 보호를 위해 미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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