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5일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때문에 전기차 생산이 많이 줄고 있는데,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있어 (양극재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조금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엔 사장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96d94ed966086.jpg)
이날 엄 사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급망에서) 탈중국을 해야 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음극재, 양극재 벨류체인이 구성된 저희한테 러브콜을 많이 보내고 있다"며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결정이 되지 않았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캐즘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길게 보는 사람은 5년, 짧게 보는 사람은 1~2년 얘기하는데, 대부분 보통 한 3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작년 1년이 지났고 올해와 내년이 지나면 끝날 걸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의 투자 등이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포스코그룹은 기본적으로 철강과 이차전지 양대 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들이 조금 미뤄지는 것이지 계획했던 이차전지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매각한 구미 양극재 공장과 관련해서는 "구미 양극재 공장은 회사가 맨 처음에 시작한 공장이라 설비나 이런 것들이 하이그레이드(높은 등급) 제품을 생산하기 좀 힘들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매각 계획에 대해서는 "수익성이 나지 않는 사업들은 정리를 했고, 이후 피앤오케미칼도 정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엔 사장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4bdece7e07960.jpg)
포스코퓨처엠은 이날부터 7일까지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양·음극재 기술 로드맵과 원료-소재-리사이클링에 이르는 그룹 차원의 공급망 구축 성과를 중점 소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기차 캐즘을 넘어서기 위한 배터리 소재 신기술과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기차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울트라 하이니켈(Ultra Hi-Ni) 단결정 양극재, 배터리의 충전 속도를 크게 단축하고 저장용량을 높일 수 있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리튬인산철(LFP)과 함께 전기차의 가격을 낮춰 대중화를 이끌 리튬망간리치( LMR), 리튬망간인산철(LMFP)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등 연구개발 현황과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엄 사장은 "인터배터리는 글로벌 배터리와 소재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라며 "셀사와 OEM사를 중요하게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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