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46파이(지름 46mm) 배터리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고객사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이미 샘플을 제출했고, 양산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5f5d4a9a84c8f.jpg)
최 사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삼성SDI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첫 언론과의 소통이다.
삼성SDI는 이번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기존 2170(지름 21mm·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대폭 향상한 제품이다.
최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전망에 대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은 내년까지 상당 기간 지속될 것 같다"며 "삼성SDI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에 단독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계획은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작년에 비해 올해는 수요가 많이 악화해서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검토하고 있고, 곧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와의 북미 합장공장(JV)인 스타플러스 에너지 1공장 가동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램프업(생산량 확대)이 굉장히 빨랐다"며 "구체적인 첨단세액공제(AMPC) 물량을 얘기할 순 없지만, 1분기를 지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플러스 에너지 2공장,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캐즘 때문에 더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는 계획대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의 로봇, 전기차 등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현대차·기아와 협업한 로봇 전용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최 사장은 "전기차 관련해 현대차와 계속 열심히 해왔고, 그것이 로봇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현대차가 전기차 관련해서 굉장히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협업을 지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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