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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첨단산업 육성 위해 500조원 규모 'KOGA 펀드' 조성해야"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첨단산업을 위해 500조원 규모의 '다시 성장(KOGA)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 중심 성장 지향형 규제 개혁' 포럼에서 'KOrea Growth Again(다시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 중심 성장 지향형 규제 개혁' 포럼에서 'KOrea Growth Again(다시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OGA(Korea Growth Again·다시 성장하는 대한민국)'는 오 시장이 내놓은 새로운 경제 비전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따온 말이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AI, 반도체, 양자, 바이오, 핵융합발전, 우주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없이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 정부의 R&D 예산은 약 29조 6000억원에 불과하다"며 "특히 AI, 반도체, 양자, 바이오 등 선도형 R&D 지원 예산은 4조 3000억원으로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중국은 2030년까지 AI 산업에 19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미국 역시 AI 인프라에 700조원을 투입한다"며 "영국의 인내자본, 이스라엘의 시티즌펀드처럼 우리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선순환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부펀드를 활용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과 함께 투자 리스크를 분담해 혁신기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 첨단기술 기업 M&A, 대규모 연구·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자로 나서야 한다"라며 "지금이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결정할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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