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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브리핑] 中 저가 공세에 반격?…오픈AI 월 3000만원 '슈퍼비서' 정체는?


"수석연구원 급여와 맞먹지만…'휴가 없는 직원'과 같은 가치 제공"
챗GPT 수익구조 개선 위한 프리미엄 전략…3단계 가격제로 차별화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오픈AI가 최대 월 2만 달러(약 2924만원)에 달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른바 '슈퍼 비서'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현재 손실을 내고 있는 챗GPT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딥시크 등 중국의 저가 AI 공세에 맞서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챗GPT 제작]
[사진=챗GPT 제작]

비즈니스 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새로운 AI 에이전트는 월 2000달러(약 292만원), 1만 달러(약 1462만원), 2만 달러(약 2924만원)의 세 가지 요금제로 구성된다. 가장 기본적인 티어는 '고소득 지식 근로자'를 위한 서비스, 중간 티어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상 서비스, 최고급 티어는 박사학위 수준의 연구 능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이같은 프리미엄 전략은 오픈AI의 지속적인 손실 구조와 중국의 가성비 AI 등장으로 인한 글로벌 AI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오픈AI는 약 37억달러의 수익을 예상하는 반면 비용은 87억 달러에 달해 연간 50억달러, 한화로 7조2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1월 "현재 월 200달러의 챗GPT 프로에서조차 손실을 보고 있다. 사용자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올 초 중국 AI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 모델인 R1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일각에서는 AI 고가 전략이 중국의 저가 모델과 차별화되는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비즈니스 투데이는 "월 2만 달러라는 가격은 수석 직원 급여와 맞먹지만 이 AI 에이전트가 휴가도 없이 일하는 직원과 같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의 새로운 프리미엄 AI에이전트들은 GPT-4.5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월 2000달러 모델은 컴퓨터-유징 에이전트(CUA)' 기술로 스크린샷을 분석하고 웹사이트와 상호작용한다. '오퍼레이터' 기능으로 티켓 예약, 식료품 주문 등 일상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월 1만달러 모델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용으로, 코드 작성과 디버깅을 자동화한다. 사전 정의된 API에 의존하지 않고 가상 키보드와 마우스로 개발 환경을 직접 조작해 프로그래밍 작업을 수행한다.

월 2만달러 모델은 최고급 버전으로 '딥 리서치' 기능이 특화돼 있다. 방대한 자료를 검색하고 분석해 박사급 연구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가설 검증과 데이터 해석 능력이 뛰어나다.

앞서 올트먼 CEO는 "2025년이 AI에이전트가 처음 인력으로 합류하고, 기업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AI 기술에 대한 전 세계 지출은 3370억 달러(48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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