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강남권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다는 우려가 잇따르자, 진화에 나섰다.

서울시는 9일 설명자료를 내고 "잠실·삼성·대치·청담(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전·후 22일간의 실거래 자료를 비교한 결과,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해제 전 78건에서 해제 후 87건으로 9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특히 중형 아파트를 대표하는 전용면적 84제곱미터(㎡)를 보면 거래량은 해제 전 35건에서 해제 후 36건 거래돼 1건 증가했다"며 "평균 매매가격도 26억 9000만원에서 27억 1000만원으로 상승률(1%)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격이 상승한 사례도 있으나 직전 거래 대비 하락한 사례도 다수 확인된다"고 했다.
서울시는 "향후 '부동산시장 및 공급 상황 점검 TF' 결과에 따라 국토교통부, 자치구와 합동으로 주요 지역의 거래 동향 등을 현장 점검할 계획"이라며 "허위 매물 표시·광고 행위, 담합 등 부동산 거래 질서 교란 행위 등을 철저히 조사해 위법 사항 적발 시 수사 의뢰, 국세청 통보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2일 잠·삼·대·청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5년 만에 해제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6일 공개한 '3월 첫째 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강남 3구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급등세를 보였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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