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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美연방수사기관 '마약단속 감사패' 받아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관세청은 19일 서울세관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마약단속 업무협력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

이는 국내 수사·정보기관 중 최초이며,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약류 불법 이동 통제강화 기조 속에서 미 연방 법집행기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은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와 그에 따른 마약단속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19일 서울세관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 [사진=관세청]

그동안 관세청과 국토안보수사국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마약이 은닉된 미국발 화물을 수령하는 국내 수하인을 합동 검거하는 한편, 관세청이 보유한 과거 화물정보를 분석해 미국 내 발송자까지 역추적하여 검거해 왔다.

특히 양 기관은 정보를 교환하며 국제 마약범죄 조직을 추적해 왔고, 지난해 미국 마약 조직을 적발·와해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상호 간 수사기법과 정보분석 능력에 대한 신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4년 미국발 마약류 적발량은 총 120kg(220건)으로 전체 적발량의 15%를 차지했다. 이는 동남아 최대 마약 발송국인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2024년 관세청의 국가별 마약류 적발량 [제공=관세청]

미국발 마약류 유입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 2월 말 기준 미국발 마약류 적발량은 24kg(44건)으로 전년동기대비 중량은 285%, 건수는 38% 증가했다.

더불어 미국에서 국내로 불법 유입되는 마약류의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로, 그동안 대마초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감사패는 관세청장을 대리해 이종욱 조사국장이 전달받았으며, 전달식 이후 고광효 관세청장과 태국 조(Taekuk Cho)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장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관세청 수장으로서 미국 연방수사기관으로부터 글로벌 마약 확산 차단에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점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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