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을 담은 '영토·주권 전시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고, 이를 통해 왜곡된 역사관을 젊은 세대에게까지 확산시키려는 시도를 본격화했다.
21일 독도사랑운동본부에 따르면 일본 도쿄 도라노몬에 위치한 영토·주권 전시관이 다음달 18일 재개관한다.
리뉴얼된 전시관은 체험형 전시를 대폭 강화하고, 역사 왜곡을 퍼뜨리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등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리뉴얼된 전시관에서는 13대의 프로젝터를 이용해 바닥, 천장, 벽 3면에 영상을 투영, 관람객에게 강력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토 역사 관련 애니메이션 영상이 대형 화면에 상영될 예정이며, 여름부터는 학교 행사나 탐구 학습을 위한 워크숍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관 리뉴얼은 일본 정부가 과거 제국주의 침략 역사를 반성하기보다는 '침략 역사'를 미화하고, 왜곡된 역사관을 미래세대에게까지 확산시키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독도사랑운동본부는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현재까지의 전시관에서는 독도 역사왜곡이 주로 패널 등을 통해 이뤄졌고, 관람객들이 중장년에 치우쳐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역사왜곡을 전파하려는 시도가 더욱 노골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일본의 왜곡된 역사관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독도사랑운동본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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