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윤소진 기자]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간 파트너십을 넘어 한국의 인공지능(A)I 역량 제고를 위한 초협력에 나선다. AI에 관심을 가진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제공해 '국가 AI 리터러시'(AI Literacy,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영섭 KT 대표(왼쪽)와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겸 이사회 의장이 25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만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9fefa6eec6fb96.jpg)
양 사 CEO 국내서 첫 공식 만남···대한민국 AX 추진 계획 논의
26일 KT는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이 만나 산업계 AX(AI 전환) 가속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양사간 파트너십은 물론 AI 스킬링 이니셔티브(AI 교육 주도권) 등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안건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김영섭 대표는 "한국적 AI, KT SPC 등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AX 솔루션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AX 액셀러레이터로서 AX가 필요한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 우리나라의 AX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25일 서울공항으로 입국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김영섭 대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과 연이어 회동했다. MS CEO가 한국을 방문한 건 2년 만이다. 김 대표와 나델라 CEO는 한국형 AI 모델 고도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한 공공부문 진출 사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MS CEO 방한·AI 투어 개최⋯KT, 2개 부스 전시관 운영
사티아 나델라 CEO의 공식적인 방한 목적은 'AI 투어 인 서울'(AI 투어)의 참여다. MS는 이 자리를 통해 MS 365 코파일럿에 추론(Reasoning) 모델을 적용한 두 가지 AI 에이전트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AI 투어는 국내에서 열린 MS의 AI 행사로, 이날 오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해 9월 MS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한 KT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KT는 MS와의 파트너십 체결 이후 진행 성과를 공개했다. AI 투어 프리미엄 파트너 존에 2개 부스로 마련된 KT 전시관이 대표적이다.
전시물은 △GPT-4o 기반 커스텀 모델 △퍼블릭 클라우드 KT SPC(KT 씨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탄소 배출량 산출 자동화를 위한 '탄소 배출량 관리 어시스턴트' △클라우드 자원을 필요에 따라 할당하는 'GPUaaS' △MS 코파일럿 기반 업무 혁신 사례 △AI 에이전트 Works AI 등 6종이다.
![김영섭 KT 대표(왼쪽)와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겸 이사회 의장이 25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만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3623f0f67af5ba.jpg)
MS CEO AI 투어 기조연설⋯"KT와 AI 스킬링 이니셔티브 추진"
이날 사티아 나델라 CEO는 AI 투어 기조 연설을 통해 KT와 전국적인 AI 스킬링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그동안 AI 교육 센터 설립과 전문 교육 커리큘럼 제공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KT와의 협업 주요 성과로 내부 혁신, 솔루션 개발, 시장 진출(Go-To-Market, GTM) 등을 꼽았다. KT는 사내에 AX 사업 최정예 조직인 AX 딜리버리 전문센터(가칭)를 출범하고 MS 전문가와 협력해 대한민국 AX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KT는 국내 AX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AX 리더 써밋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KT는 "혁신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기업 간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만들어 대한민국에 AX DNA를 이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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