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선거법 2심 재판을 마친 직후 대형 산불이 발생한 자신의 고향 경북 안동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한 가운데 권기창 안동시장의 함박웃음이 논란이다.
27일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이재명 대표는 서울고등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곧장 안동으로 향했다.

애초 이 대표는 법원에서 국회로 이동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산불 피해가 커지자 안동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국회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 등은 전날 오후 8시쯤 산불 이재민 대피 시설이 마련된 안동체육관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이철우 경북지사 등과 함께 임시 숙소를 둘러보며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그러나 이자리에 국민의힘 소속 권기창 안동시장이 시종일관 함박웃음을 보이며 이 대표와 동행해 지역민과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다.
산불 이재민 A씨(60대, 남선면)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시름하는 사람들에게 하얀 치아를 보이며 웃는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지역민 B씨(50대,용상동)는 "산불로 숨진 유가족도 있을건데, 안동시장으로서 보일 행동은 아니다"고 비난했다.
각종 SNS에서도 "공감능력 떨어진다", "안동시장 맞냐?", "이재민의 아픔은 안보이냐?" 등의 맹비난이 이어졌다.

이번 의성산불 관련 인명피해는 안동 4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9명 등 모두 22명이 숨졌다.
또 산불진화 헬기가 추락해 기장 1명이 숨졌다.
산불 이재민은 33000여 명이 발생했다.
/안동=이민 기자(lm8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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