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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이재명 이길 후보"


"감언이설로 대한민국 파멸 몰고 갈 이재명"
"탄핵 국면 많은 국민 지지⋯국민 뜻 받기로"
핵추진잠수함 개발 등 '대북 정책' 구상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5.4.9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5.4.9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재명을 이길 후보'를 내세워 8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6·3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 아니겠나"라며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자신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 "헌정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 결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임기 중에 파면되는 것을 보면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다시 싸워서 승리하자"며 "무기력한 당과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꾸는데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대선 출마에 나선 데 대해선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들이 저에 대해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며 "얼마나 사람에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를 하시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쳤지만, 이제는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할 때 혁명을 통해 노동자와 빈민들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꿨다가, 나이 마흔 살이 되어서야 공산국가들이 붕괴되는 것을 보고 혁명가의 길을 포기했다"며 "현실정치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보겠다는 새로운 꿈을 키웠다"고 했다.

그는 △평택 삼성반도체 단지 유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면서 "자본, 노동, 기술에 대한 과감한 혁신과 개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세계 6위권의 글로벌 AI 순위를 미국, 중국과 함께 AI 시대 G3국가로 올려세우고, 벤처·스타트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금융규제를 혁신해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기업가정신이 살아 숨 쉬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 발전과 관련해선 "첨단산업을 지방에 유치하고 광역경제권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지방의 교육, 문화, 의료혁신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고, 균형발전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처해 핵연료 재처리 능력을 갖추고, 핵추진잠수함을 개발해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대북 정책 구상도 제시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만나 국민의힘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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