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영국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SK텔레콤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에 대해 "AI 모델이 확장되고 있다"며 "사용자 경험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옴디아는 LG유플러스 또한 동종 서비스인 '익시오'(ixi-O)를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SK텔레콤 에이닷이 글로벌 AI 어시스턴트 경쟁에서 우위라고 평가했다.
![모델이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에이닷(A.)의 멀티 LLM 에이전트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bfa51f86d84b4b.jpg)
1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옴디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월 아시아 주요 뉴스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옴디아는 이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을 분석하고 있다.
옴디아는 SK텔레콤이 최근 에이닷에 구글의 거대언어모델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새로 탑재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 업데이트로 SK텔레콤은 자체 LLM(거대언어모델)인 에이닷엑스를 비롯해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 다수의 AI 모델을 지원하게 됐다는 것이다.
옴디아는 "SK텔레콤은 에이닷에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도입하면서 총 12개의 AI 모델을 운영하게 됐다"며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 및 수학적 연산 강화에 기여하며 사용자 경험을 한층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옴디아는 LG유플러스의 익시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협력해 익시오에 제미나이 및 버텍스 AI를 적용했다. 통화 내용 분석 및 실시간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구글 검색으로 그라운딩' 기능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SK텔레콤은 여전히 2024년 기준 약 830만 명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어시스턴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기재했다.
에이닷의 경우 단순한 챗봇을 넘어 AI 에이전트로 진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실제 에이닷은 국내 개인 AI 에이전트(PAA)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25년 2월 기준 가입자 수 890만 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40만 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의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AI 경험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돈 버는 AI 전략의 세 가지 수익모델 중 하나로 에이전틱 AI를 꼽았다"면서 "국내 AI 에이전트 에이닷과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로 국내외 AI B2C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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