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치지도 않았는데'…나한테 치료비 요구한 '오토바이' [기가車]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교차로에서 혼자 넘어진 오토바이 운전자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에게 대뜸 치료비를 요구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최근 한밤중 국내 한 시가지에서 승용차 운전자 A씨가 좌회전으로 교차로를 지나던 중 맞은편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B씨가 넘어지는 모습을 목격한다.

B씨는 A씨가 여유롭게 지나가던 상황에서 분명 혼자 넘어졌다. 그러나 이후 A씨에게 치료비를 요구했고, A씨는 이에 못 이겨 보험사를 통해 병원비 170만원을 지급했다고 한다.

어이가 없었던 A씨는 사고 영상을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제보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누가 봐도 A씨 차량의 잘못은 보이지 않는다. B씨가 교차로를 지나다 혼자 넘어진 것"이라며 "A씨는 B씨에게 치료비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치료비가 지급됐다면 A씨 측 보험사가 B씨에게 병원비를 다시 돌려받을 것(추심)"이라며 "B씨는 자기 건강보험으로 치료를 받았어야 한다. 남의 자동차보험이라도 공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까지 해서 돈 아끼고 싶나?", "세상이 사기꾼 천지다", "할리우드 액션으로 레드카드"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