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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게임즈, 넵튠 지분 매각 추진


넵튠 지분 39.39% 보유한 최대 주주⋯'선택과 집중' 일환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넵튠 지분 매각에 나선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넵튠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협상자로 지정된 국내 대형 게임사 한 곳과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 지분 39.3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넵튠에 19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0년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935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2012년 설립된 넵튠(각자대표 강율빈, 정욱)은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 리턴'을 비롯해 '고양이 스낵바', '우르르 용병단', '무한의 계단' 등을 주력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사다. 보상형 광고 플랫폼을 통한 수익 다변화에 성공하며 지난해 매출 1217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 지분 0.9%(43만330주)를 보유 중인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넵튠 지분 매각 배경은?

카카오게임즈는 본업인 게임사로서의 글로벌 경쟁력 및 사업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지난해 신사업 영역이던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의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골프 사업을 영위하는 카카오VX 매각도 공식화했다. 여러 계열사들과의 신사업 등 사업 확장보다 본업인 게임에 집중하도록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관계사인 넵튠 지분을 매각하는 배경에도 이 같은 사업적 판단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모바일 게임 사업 중심에서 PC 온라인·콘솔 등 플랫폼 확장, 장르 다양화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을 지향한 대작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Q' 등의 AAA급 대작들을 비롯해 '가디스 오더',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이 주요 라인업이다.

반면 넵튠의 경우 모바일 앱·웹 광고 수익화 플랫폼, 애드테크, 버추얼 인플루언서 등 여러 방면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게임 부문에서는 캐주얼 장르부터 서브컬쳐 수집형 RPG 등 퍼블리싱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어 카카오게임즈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퍼블리싱 부문에서의 사업성이 겹친다는 지적도 있다. 각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염두에 두고 이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넵튠 지분 매각과 관련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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