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전쟁 속에서도 한국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올해 들어서도 작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위해 항구에 쌓인 컨테이너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ceb362c09d090.jpg)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33억8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132억2000만 달러) 대비 약 1억6000만달러 늘었다.
다만 한국의 1분기 대미 수출은 2.0% 감소했다. 지난 1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후 무역 불확실성이 커진 여파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자동차 수출이 11.2% 감소했고 기타기계류(-50.9%), 건설기계(-29.4%), 철강판(-26.5%) 등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규모는 작년 동기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2분기부터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전쟁 여파가 국내 수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내주부터 상호관세와 철강·자동차 등 품목 관세에 적용되는 세율 최소화를 목표로 미국 측과 고위급 협상에 나선다.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가스, 원유, 농산물 등의 구매를 늘리는 수입 확대와 자동차 등 주요 기존 수출 제품의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는 수출 대체라는 양대 접근 방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에 가시적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긴 로드맵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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