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이번 주 열릴 한미 관세 협상이 양국 재무장관과 통상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2+2’ 고위급 회담 형식으로 추진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1a6ffd095bfcc.jpg)
20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오는 24일부터 25일 사이 워싱턴DC에서 재무·통상장관이 동시에 참석하는 고위급 협의를 조율 중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몇 시간 안에 형식이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회담이 ‘2+2’ 방식으로 열리면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자리할 전망이다.
애초에는 최 부총리와 안 장관이 각각 미국 고위 인사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하지만 미국 측 요청에 따라 재무와 통상 수장이 함께하는 일괄 협의 형식으로 조정됐다.
최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이 일정을 계기로 스콧 베선트 장관과 만나 통상 이슈를 포함한 양자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 장관도 같은 시기 워싱턴DC를 찾는다. 그는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과의 협의를 추진 중이다.
러트닉 장관까지 회담에 동석하면 이번 협상은 ‘2대3’ 형식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무역 불균형 해소와 비관세 장벽 개선을 포함한 종합적인 제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자동차와 철강,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관세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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