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삼계탕 50그릇을 주문해 놓고 잠적한 남성 때문에 약 75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한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삼계탕 50그릇을 주문해 놓고 잠적한 남성 때문에 약 75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한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자영업자가 준비해놓은 삼계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df278cf43fac11.jpg)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쇼 당했습니다. 75만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5년째 보양식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이런 일로 글을 쓰게 될 줄 몰랐다"며 자신이 당한 노쇼 피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18일 포장 예약 전화가 왔다. 남자였고 '단체라서 주문이 좀 많은데 포장이 가능하냐'고 하길래 가능하다고 하니 50개를 주문하며 가격 확인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이) '내일 오후 7시까지 꼭 부탁드린다'면서 회사 승인받아야 하니 사업자등록증을 요청하더라. 조금 싸한 느낌이 들어서 거절했더니, 상호와 전화번호가 보이도록 명함을 찍어 달라기에 보내 줬다"고 전했다.
"통화를 종료하고 문자로 보내주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과 함께 의문이 들었다"는 그는 "다시 전화하려다가 말았던 내 자신이 바보 같다"고 자책했다.
![삼계탕 50그릇을 주문해 놓고 잠적한 남성 때문에 약 75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한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자영업자가 준비해놓은 삼계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ece41cc873fe33.jpg)
A씨는 남성이 요구한 사진을 촬영해 보냈고 예약 수량에 맞춰 음식을 준비했지만, 이후 남성은 전화 연락을 받지 않았고 예약 당일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홀·배달 손님 응대하면서도 시간 맞추려고 애써서 준비하고, 들고 가기 편하게 상자도 구해왔는데 너무 허무하다"고 하소연한 A씨는 "내가 있는 지역에는 대기업 및 협력업체들이 많아 법인 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평소 예약금을 받지 않아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이제 예약금은 무조건 받으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돈도 돈이지만 계속해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열심히 준비한 내가 바보 같아서 화가 난다. 다른 자영업자들도 조심하라"며 해당 남성의 전화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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