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8f7995311b6da.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전합)에 회부한 지 이틀 만에 추가 속행기일을 지정하는 등 재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에 날을 세우는 민주당을 향해 "법원 판결을 두려워하는 대통령 후보는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상식적인 대법원의 재판 진행에 대해 민주당이 너무나 비상식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나팔수 김어준 씨는 유튜브에서 대법원장이 대선에 직접 관여하는 시도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법원을 겁박했다"며 "이것만 봐도 민주당과 이재명이 두려워하는 것이 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이 후보 재판이 유독 완행열차가 되며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상당히 많이 무너졌다"며 "이 후보의 도가 넘는 재판 지연과, 상식에 벗어난 판결로 법 권위가 추락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정치 무자격자다. 이미 전과 4범이고, 어느 하나 가벼운 범죄가 없다"며 "재판이 제대로 진행돼 제때 판결이 나왔다면 이런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가 되는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 앞의 평등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이며 대원칙"이라며 "정치 일정이 사법 판결보다 우선할 수 없다. 대법원이 법리 원칙에 따라 조속히 올바른 판결을 내려, 이 땅에 법치가 살아있음을 입증해야만 한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사법부를 압박해 (판결이) 대선을 넘기면 된다고 하는 것은 엄중한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후보가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권한 강화', '예산편성권 대통령실 이관' 등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자신을 수사하는 검찰을 없애고, 말을 잘 듣는 공수처를 키워 범죄수사까지 이재명 입맛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예산편성권 이관에 대해서도 "국가예산을 직접 주물러 국민 혈세를 포퓰리즘 도구로 삼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을 비판하더니, 본인은 진짜 제왕으로 군림하려고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폭정이 나라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 이 후보의 무모한 폭정 시도를 국민께서 막아달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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