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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증권업 진출⋯두나무 포기한 '증권플러스비상장' 인수


증권플러스비상장 지분 70% 686억원에 인수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네이버가 증권업에 진출한다. 금융당국의 제재로 인해 두나무의 비상장주식 중개업 인가 취득이 불투명해지자 두나무가 매물로 내놓은 증권플러스비상장 인수를 통해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11일 두나무가 소유하고 있던 증권플러스비상장 주식 42만1주를 686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지분율 70.0%)가 됐다.

증권플러스비상장은 두나무가 지난 7월1일 물적분할해 설립한 신설 법인이다. 두나무는 당초 금융당국의 비상장주식 투자중개업 인가 신설 방침에 따라 해당 인가를 취득할 계획으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비상장 서비스를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영업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으면서 투자중개업 인가 취득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에 설립 2개월 만에 증권플러스비상장 매각에 나선 것이다. 다만 두나무는 증권플러스비상장 주식 가운데 70%만 처분하고 나머지 30%는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가 두나무로부터 증권플러스비상장을 인수했다. 네이버의 증권업 진출을 의미한다.
네이버가 두나무로부터 증권플러스비상장을 인수했다. 네이버의 증권업 진출을 의미한다.

네이버는 증권플러스비상장 인수로 직접 투자중개업에 나서게 됐다. 네이버는 그간 인터넷뱅크 인가 등을 타진했지만 은행업이나 여신전문금융업, 보험업, 증권업 등 정식 금융사업자 지위를 취득하지 않았다. 대신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해 전자금융거래업만 영위할 뿐이다. 제휴 통장이나 제휴 중개 등으로 간접적으로만 금융업을 수행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증권플러스비상장 인수 목적에 대해 "금융사업 시너지 창출과 전략적 협력 강화"라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19년 11월1일 네이버에서 분사한 금융 계열사다. 초기 자본 확충을 위해 미래에셋그룹이 증자에 참여했다. 네이버가 최대주주(지분율 89.21%)이나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생명보험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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