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나와'...소니 SXRD TV로 선전포고

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가 PDP, LCD TV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50인치 이상 평면 TV시장에 SXRD라는 신기술로 무장한 프로젝션 TV로 승부수를 띄웠다.

소니 코리아는 2월 초 출시를 앞두고 있는 1080p 해상도의 풀 HD 프로젝션 TV, 브라비아 R 시리즈 50인치와 60인치 제품의 예약판매를 지난 23일 부터 개시했다. R시리즈 출시는 전세계적으로 미국에 이어 국내가 두번째다.

브라비아 R 시리즈는 소니가 독자 개발한 LCOS의 일종인 SXRD 패널을 장착하고 1080p의 해상도, 1만1의 명암비, 2.5 ms의 응답속도를 구현해 기존 DLP나 LCD 프로젝션 TV와는 차원이 다른 영상을 구현했다. 해상도가 높은 만큼 현재의 1080i급 HD방송은 물론 차세대 게임기, 블루레이와 같은 차세데 고화질 포맷도 화질 손상 없이 지원한다.

◆60인치급 PDP TV 시장 공략 예정

소니코리아는 브라비아 R시리즈로 60인치급 PDP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품질면에서도 높은 해상도와 화질을 구현으로 PDP보다 우월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것이 소니코리아측 주장.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R/G/B 세 개의 SXRD패널을 사용한 데 이어, 새로운 베가 엔진 HD, 어드밴스드 아이리스 조리개를 탑재했고 해 최고의 화질을 실현했고 풀 디지털 앰프를 탑재해 홈씨어터와 같은 사운드를 제공한다.

소니 코리아의 브라비아 담당자는 "브라비아 R시리즈는 60인치 PDP 제품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의 해상도와 자연스런 색감 표현으로 월등한 화질을 자랑하며, 가격은 600만원대로 PDP 대비 절반 소비전력도 1/3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브라비아 R시리즈 TV는 지난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씨넷이 뽑은 '소비자들이 꼭 사야 될 제품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니는 지난 CES에서 프로젝션 TV의 단점인 두께를 대폭 줄인 2세대 SXRD TV 프로토타입을 선보여 SXRD에 대한 지원의지를 확고히한 바 있다.

◆SXRD(Silicon X-tal Reflective Display) 란

0.61인치 이미지 구역 내에서 200만 화소의 풀 HDTV 영상을 실현 가능하게 만든 소니의 새로운 액정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정교한 제조 프로세스를 통해 두 장의 기판으로 겹친 액정부를 2미크론(1mm의 2/1000) 이하로 균일하게 장착함으로써 화질은 물론, 명암비와 응답비에서도 대폭적인 향상을 이끌어 냈다.

SXRD 패널은 1080p의 해상도, 최대 5천:1(SXRD 패널 한장 기준)의 명암비를 바탕으로 영화 같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영상을 재현한다. 또한 패널사이의 거리를 줄임으로써 (2.9㎛)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반응속도가 가장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