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롯데카드 960만 고객 중 3분의 1인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이 중 28만명은 일부 특수 결제 방식을 통한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고로 피해가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고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도 연관성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명은 최우선으로 재발급하고, 재발급 시 다음 연도 연회비를 한도 없이 면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가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해킹 사고로 인한 고객 정보 유출사태에 대해 대고객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홍지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a5f90b61b280f.jpg)
롯데카드는 고객정보가 유출된 고객 전원에 연말까지 금액과 관계없이 무이자 10개월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융 피해 보상 서비스인 크레딧케어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정보가 유출된 297만명 중 269만명은 연계정보(CI)와 가상결제코드가 유출됐고, 28만명은 일부 특수 결제 방식을 통한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출이 확인된 회원 정보는 △연계 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 결제 코드 △내부 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다. 28만명의 고객은 카드번호와 비밀번호(2자리), 유효기간과 CVC가 유출됐다.
롯데카드는 "269만명은 일부 항목만 제한적으로 유출됐는데, 이 정보로는 카드의 부정 사용이 생길 가능성은 없다"며 "28만명의 경우도 국내에서 일반적 결제 사용은 불가능하고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1일 해킹 공격을 당해 1.7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실제 유출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큰 200GB분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가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해킹 사고로 인한 고객 정보 유출사태에 대해 대고객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홍지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fb4a7a8d33fd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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