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대한교통학회 주최 학술대회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대한교통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공학한림원 관계자 등이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완성을 위한 원격 운영과 안전관리'를 주제로 한 세션에 참가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https://image.inews24.com/v1/c3133c488a140c.jpg)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제93회 대한교통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참석해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완성을 위한 원격 운영과 안전 관리를 주제로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 세션을 개최했다.
이 세션은 자율주행 서비스 산업 생태계, 국내외 자율주행 서비스 동향과 이용자 수용성,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의 신뢰성 확보와 발전을 위한 주행 사업자 도입 제안, 무인자율주행 여객자동차운송사업 현장 서비스 대응 체계 마련을 위한 사전 연구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자율주행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책임 주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일석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사업팀 이사는 "자율주행 무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운영과 관제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자율주행차가 도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예외 상황인 엣지 시나리오를 포함해 서비스 운영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의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안전 관리자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이사는 관제 상황실에서의 실시간 모니터링, 자율주행 세이프티 드라이버 운영, 사고·비상상황 대응, 자율주행 구역 관리, 데이터·보안 관리 등을 안전 관리자의 역할로 제시했다.
김영기 한국공학한림원 자율주행위원회 위원장은 안전을 포함한 더 적극적인 주행 서비스 제공 사업자를 의미하는 주행 사업자(DSP) 개념을 제안했다. 김탁영 한국교통연구원 주임연구원은 무인 자율주행 현장 서비스 대응 체계에 대해 자율주행차 사고 시 사전에 현장 대응을 위한 최초 대응자(First-responder)와 자율주행 차량 간 일관성 있고 문서화된 상호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신뢰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율주행 도입에는 사회적 수용성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구영욱 카카오모빌리티 책임연구원은 국내외 자율주행 서비스 동향과 이용자 수용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최근 자율주행이라는 신기술에 대한 신뢰가 구축되면서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사회·정치적 수용성, 지역사회 수용성, 소비자 수용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카카오모빌리티는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혁신'을 주제로 세션을 열고 데이터 기반의 기술 고도화 사례, 택시의 수도권 사업구역 한시적 통합 성과, 카카오내비 속력 예측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 생성 로직 등을 공유했다.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통의 기능과 역할' 세션에도 참여해 인공지능(AI) 기술과 모빌리티 산업의 영향과 발전 가능성을 짚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와 AI 기술 역량을 학계와 공유하고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며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국내 스타트업 등 이해 관계자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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