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쿠팡이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쿠팡은 박대준 대표이사 명의로 30일 사과문을 내고 "올해 6월 24일 시작된 쿠팡의 최근 사고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180ae7cf4bb7d.jpg)
이어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고객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며 "무단 접근된 고객 정보는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특정 주문 정보로 제한됐다"고 밝혔다.
쿠팡은 "모든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조치와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 민관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앞으로 이러한 사건으로부터 고객 데이터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재 기존 데이터 보안 장치와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전날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이 3370만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파악된 4500개 계정보다 약 7500배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사건은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자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고소장을 받아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쿠팡 측이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이 특정되지는 않고 '성명불상자'로 기재됐지만 쿠팡에서 근무한 중국 국적자가 유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 직원이 외국 국적자인 데다 이미 쿠팡에서 퇴사해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 역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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