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北 "자작극·보복" 위협에 국힘 "적반하장 극치⋯李 강력 대응해야"


김여정 "우리 군 실사격 땐 보복 위협"
박충권 "피해는 우리 장병인데 도리어 겁박"
유엔사도 北대인지뢰 확인⋯"정전협정 위반"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 '비무장지대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브리핑에서 공개된 '지뢰 폭발 화구' 사진. 2026.9.28 [사진=합동참모본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 '비무장지대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브리핑에서 공개된 '지뢰 폭발 화구' 사진. 2026.9.28 [사진=합동참모본부]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이 30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보복을 경고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을 향해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북한의 책임을 분명히 묻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피해는 우리 장병이 입었는데 도리어 겁박하는 북한의 행태는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우리 장병의 발목을 앗아간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고 김여정의 협박에도 단호히 맞서라"고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부장이 전날 발표한 담화를 공개했다. 김 부장은 지난 21일 발생한 DMZ 지뢰 폭발 사고를 두고 우리 군의 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하며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서부전선 DMZ의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지뢰 폭발로 다쳤다. 이 가운데 1명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군 당국은 현장조사를 거쳐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김여정 총무부장은 우리 군이 실사격에 나설 경우 "즉시적이고 가차 없는 보복"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북한군 부대에 관련 대응 지침을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전술적 반격수단을 증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우리 군이 실사격에 나설 경우에는 "즉시적이고 가차 없는 보복"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북한군 부대에 관련 대응 지침을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전술적 반격수단을 증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번 사고를 '자작극'이라 매도하며 적반하장의 극치를 보였다"며 "북한은 2015년 목함지뢰 때 '모략극'이라고 주장하다 결국 유감을 표명한 것을 벌써 잊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면서 '근거 없는 음모론'을 경계해달라고 당부한 점도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은 군 당국에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히 협조해 사고 진상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은 사고 8일 만에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 규탄은커녕 '근거 없는 음모론'만 경계했다"고 주장했다.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전날 북한의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면서도 우리 장병을 상해할 목적으로 지뢰를 매설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군사적 대응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상해 목적이 아니라면 그 위험한 지뢰가 관상용으로 심어졌다는 말이냐"고 했다.

군과 유엔사의 현장조사가 진행되면서 북한군 지뢰라는 판단은 구체화되고 있다. 군 당국은 전날 사고 지점 주변에서 북한군이 사용하는 수지 재질 반보병지뢰 1발을 추가로 발견했다. 사고 당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2발과 장병들이 목격한 미폭발 지뢰 등을 포함하면 사고 지역에는 최소 4발의 지뢰가 있었던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도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정전협정 위반은 명백하다"며 북한에 책임이 있는 만큼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한발 더 나아가 사고 현장인 MDL 이남 우리 측 지역에서 작동 가능한 북한 대인지뢰 1발을 확인했다며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엔사는 정전협정 체계에 따라 해당 사안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北 "자작극·보복" 위협에 국힘 "적반하장 극치⋯李 강력 대응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