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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은퇴 이후 MS 경영 구도는?


 

세계 최고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이끌어 왔던 빌 게이츠 회장이 2008년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포스트 게이츠 체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빌 게이츠 회장은 15일(현지 시간) 2008년 7월부터 MS 경영 현장에서 손을 떼고 자선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975년 고등학교 친구인 폴 앨런과 MS를 설립한 뒤 30여 년만에 현역에서 은퇴하게 됐다.

게이츠 회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자신의 일상적인 업무를 점차적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빌 게이츠는 2008년 7월 이후에는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파트 타임으로 MS에 출근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최고경영자(CEO) 직을 스티브 발머에게 물려주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빌 게이츠는 8년 만에 '아름다운 퇴장'을 선언하게 됐다.

◆ 레이 오지가 핵심적 역할할 듯

빌 게이츠가 경영 일선에서 은퇴할 경우 스티브 발머 CEO가 명실상부한 1인자로 회사의 전체적인 방향을 이끌게 된다. 2000년부터 빌 게이츠의 뒤를 이어 CEO 직을 수행해 온 스티브 발머가 있기 때문에 빌 게이츠 은퇴 이후에도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2년 뒤부터 본격 가동될 '포스트 게이츠 체제'에서 관심을 끄는 인물은 바로 레이 오지와 크레이그 먼디. 빌 게이츠 회장은 이날 경영 일선 은퇴 의사를 밝히면서 자신이 맡고 있던 주요 역할을 레이 오지와 크레이그 먼디에게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이 오지는 그 동안 빌 게이츠가 수행해 왔던 최고소프트웨어아키텍처(CSA) 직을 물려 받으면서 모든 기술적 업무와 제품 감독 책임을 맡는다. 크레이그 먼디는 신설될 최고연구전략책임자(CRSO) 직책을 맡아 회사 전략에 대한 계획 수립과 방향 설정을 하게 된다.

레이 오지는 빌 게이츠가 '세계 3대 개발자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던 인물. 지난 해 초 MS에 스카웃된 레이 오지는 불과 6개월 만인 지난 해 11월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임명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구글이라는 새로운 경쟁자를 맞아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MS는 앞으로 서비스 회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 같은 변신 전략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레이 오지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업무 이관 기간 동안 레이 오지와 함께 모든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 크레이그 먼디는 연구업무 물려받을 듯

올해 56세인 먼디는 빌 게이츠가 은퇴할 경우 그가 이끌고 있던 연구 업무를 이양받게 된다.

지난 1992년 MS에 합류한 먼디는 그 동안 휴대형 컴퓨터와 포켓PC용 운영체제인 윈도CE 개발 업무를 맡아 왔다. 먼디는 또 MS의 디지털 텔레비전 사업을 일선에서 진두 지휘하고 있다.

레이 오지와 크레이그 먼디는 당분간 빌 게이츠와 함께 업무 이양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레이 오지와 크레이그 먼디가 앞으로 1년 뒤부터는 스티브 발머 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C넷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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