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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독립 반도체대전 18일 개막


국내외 170여개사 참여…내년 전자산업대전으로 통합

올해 독립적인 행사로서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반도체산업 전시회가 막을 올린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국제반도체산업대전(i-SEDEX)이 18일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막돼 사흘동안 계속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를 끝으로 내년부터 한국전자전(KES), 정보디스플레이전(IMID)과 통합돼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엔 SMIC, 후지쯔, 알카텔, 야드메탈스 등 7개국 39개 해외업체를 포함해 170여 업체가 540개 부스를 차려 첨단 반도체 기술을 자랑한다. 1만5천명 이상의 참관인이 전시회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소자 및 장비·재료 등 분야 첨단제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국내외 업체들의 기술개발 수준을 가늠하는 경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초 51나노미터 16기가바이트(GB) 낸드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복합칩과 초고속 차세대 메모리모듈인 2GB DDR3, 세계 최초 적응형 플라즈마(ACP) 소스를 이용한 300mm 산화물 식각장비 등이 선을 보인다.

또 국내외 석학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 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의 마이클 스플린터 최고경영자(CEO)와 카이스트의 김총기 특훈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제품 전시 외에 19일 '삼성의 날', 20일 '하이닉스의 날' 특별행사가 열리고 해외 주요기업 초청 수출상담회, 국제세미나, 채용설명회 등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하이닉스의 날' 행사에선 구매상담회,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세미나, 채용설명회 등 다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구매·제조·연구담당 임원이 전시장에 상주하며 관심 있는 업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구매정책, 제조기술 등에 대한 설명 및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중국 SMIC, 싱가포르 차터드 등의 구매담당 임원이 별도로 마련된 수출상담관에서 국내 유망 중소업체를 초청해,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 또 우수인력 확보 및 취업기회 제공을 위한 채용설명회와 동종업계 기술자 간 기술 및 정보교류를 위한 각종 세미나, 교류회 등 20여개 기술 관련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에선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발전에 공헌한 연구원 및 유공자에게 대통령상(4점)을 비롯한 41점의 대한민국반도체기술대상을 수여한다. 우수 이공계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행사도 동시에 열린다.

대통령상은 8GB 무브낸드(moveNAND) 복합메모리를 개발한 삼성전자의 고영남 수석연구원, 66나노 1기가비트(Gb) DDR2 D램 개발에 성공한 하이닉스의 김진웅 상무, 2세대 지상파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시스템 온 칩(SoC)을 개발한 LG전자의 이진규 책임연구원, 진공 챔버를 이용한 반도체 웨이퍼 경사면의 플라즈마 식각장비 개발에 성공한 이희세 소슬 대표가 받게 됐다.

장학금은 반도체산업협회 29개 회원사가 자발적으로 3억3천만원을 조성해, 우수 이공계 학도 35명에게 전달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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