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밀가루값 급등에 라면값이 덩달아 오르며 사재기 파동까지 났지만 이외에도 오렌지쥬스값이 두달새 40% 올랐다는 조사가 나왔다. 시민단체 차원에서 '물가 관리'를 주문하고 나서 주목된다.
22일 녹색소비자연대는 서울지역 생필품가격조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녹소연이 영등포구에 위치한 5개 마트를 대상으로 한 생필품가격조사에따르면 20일 기준 각종 생필품의 가격이 지난연말보다 최고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1.5L 오렌지쥬스가 39.7%나 급등했고 중력분 밀가루는 14.8%, 식용류 6.2% 찌개용두부 5.5%, 참기름 3.3% 올랐다. 사재기파동이 났던 라면은 두곳에서는 아예 품절, 없어서 못팔고 있는 실정이다.
녹소연은 "정부가 물가관리에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최근의 물가상승은 국제유가·원자재값 상승 등 정부통제가 어려운 외부요인이 크나 독점적 지위를 가진 제품의 가격관리 등 물가를 시장경제에만 맡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공요금 안정화 등 장단기 물가안정계획을 다각도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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