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업체 티맥스소프트가 운영체제(OS)를 출시, 외산업체들이 주름잡고 있는 OS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사인 티맥스코어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임베디드용 OS와 서버용 OS인 '티맥스OS'를 공개했다. 또 내년 3월 'MS 윈도'에 호환되는 PC용 OS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다른 응용 프로그램을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소프트웨어인 OS는 ▲데스크톱,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PC용 OS' ▲기업용 대용량 컴퓨터에 사용되는 '서버용 OS' ▲통신단말기·가전제품·자동차·선박 등에 이용되는 '임베디드 OS'로 나뉜다.
이번에 발표한 티맥스코어의 범용 OS는 독자적인 커널 원천기술을 통해 기업용 서버, PC, 임베디드 환경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이 강조했다.
티맥스코어는 이달 중 OS 커널 기술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OS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국방, 통신, 선박, 자동차 등 특화된 분야의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제 표준 기반의 원천 기술과 제품을 OS 기술과 결합, 최적화된 기업용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 통해 후발 업체 약점 극복
내년 3월 말에는 MS 윈도와 호환 가능한 PC용 OS인 '티맥스 윈도(가칭)'와 문서작성,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기능을 갖춘 오피스 SW를 출시할 계획이다.
OS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글로벌 IT업체들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야. 현재 PC용 OS는 MS윈도가 세계 시장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임베디드 OS는 외산인 심비안, 윈도 모바일, 공개SW인 리눅스 등이 국내 시장의 93%를 점유하고 있다. 서버용 OS 역시 IBM, HP, 썬 등의 유닉스 OS가 대부분을 차지한 상황이다.
티맥스코어는 업계 후발주자임을 감안,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MS 주도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기존 MS 제품 대비 절반 수준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안일수 티맥스코어 사장은 "국내 IT와 다른 산업 전반에서 특정 외국 기업의 OS 독점에 따른 폐해가 심각하다"며 "국산 OS 세계화를 추진, 올해 목표 100억원, 내년 300억원, 2010년 1천억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OS 원천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티맥스는 MS, IBM에 이어 유일하게 3대 시스템 SW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며 "OS 기술을 기반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MS 윈도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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