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가 글로벌 확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AP통신은 15일(현지 시간) 마이스페이스가 한국어 사이트를 오픈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AP통신은 마이스페이스 한국어 사이트는 한국인의 성향과 취향을 잘 살린 형태로 제공된다고 전했다.
마이스페이스가 한국어 사이트만의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바로 '미니로그(Minilog)'이다. 미니로그는 사용자들의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단 몇줄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국내에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그(미니블로그)와 유사한 형태다.
마이스페이스 미니로그에는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도장을 찍고, 배경화면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스페이스는 사이트에 전통적으로 파란색을 사용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 측에 따르면 이는 서로 간의 친밀한 느낌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또한 다양한 크기로 제공됐던 섬네일 이미지는 한국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게 일정한 크기로 제공된다.
AP통신은 마이스페이스가 한국 시장에서 싸이월드와 같은 토종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와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한국 시장이 구글과 같은 세계적인 서비스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몇 안되는 시장 중 하나라며, 마이스페이스가 자리를 잡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 진단했다.
마이스페이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드월프는 한국어 사이트가 한국인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의 문화를 창조하는 사람들이나 IT 전문가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스페이스가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 한국인들이 전세계와 교류할 수 있는 창구로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드월프 CEO는 "마이스페이스는 한국 사용자들에게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초월해 전세계 친구들과 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유일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스페이스 한국어 사이트는 '당연히' 한글로 제공되며, 다른 언어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개인 프로필은 번역되지 않는다.
마이스페이스에서 제공하는 뮤직 및 비디오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간에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마이스페이스 측은 전망했다.
마이스페이스는 한국어 사이트 오픈에 이어 이번 주말 인도어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인도어 사이트의 경우에는 인도 현지 볼리우드 영화 산업 및 지역 방송국, 이동통신사업자들과 협력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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