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8일 자사 4세대 블루레이플레이어('BD-P1500')와 2세대 블루레이 홈시어터('HT-BD2F') 등 신제품 2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4세대 블루레이플레이어는 CD와 DVD 재생은 물론 초고화질(풀HD) 블루레이 디스크를 재생해 원본과 같은 화질을 제공한다. 듀얼 디코딩으로 콘텐츠를 보면서 디스크에서 제공하는 다른 콘텐츠를 함께 볼 수 있는 '보너스 뷰 기능'과 내장메모리를 활용한 '북마크 기능'도 제공한다.
2세대 블루레이 홈시어터는 본격적인 보급 확대를 위해 일반 가정에서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5.1 채널 스피커를 채용, 가격을 크게 낮췄다. 미국시장 출시가격은 999달러(한화 약 99만7천원)로 책정했다. 지난 2007년 12월 삼성전자가 실제 극장과 가장 유사한 7.1채널의 무손실 서라운드를 제공토록 해 출시한 블루레이 일체형 홈시어터의 가격은 169만원 정도였다.
삼성전자는 빠르면 오는 5월 중 국내에서도 4세대 블루레이플레이어를 출시는 것을 비롯해, 각국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오디오·비디오(AV)기기 마케팅·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 2008'에서 인터넷으로 풀HD 콘텐츠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블루레이(BD) 라이브' 기능의 5세대 플레이어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전동수 디지털AV사업부장(부사장)은 "블루레이 세계시장은 오는 2012년까지 연평균 80% 이상 성장해 5천100만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는 보수적으로 전년 대비 3배 성장한 500만대 수준이 예상되지만, 그 이상 활성화시킬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6월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했다. 지난 2007년 12월엔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홈시어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향후 블루레이 플레이어 및 홈시어터와 풀HD TV 및 캠코더 등으로 시너지를 내면서 '풀HD 일류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 부사장은 "DVD플레이어는 타이틀 보급이 1천개를 돌파하는 시점에서 관련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며 "올해 말 블루레이 타이틀이 1천개 이상 나오면서 블루레이플레이어 시장도 급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블루레이플레이어는 풀HD 평판 TV의 기능을 최상으로 활용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서 역할도 하기 때문에, 관련 풀HD 기기시장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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