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선트, 셋톱박스용 솔루션사업부 NXP에 매각

반도체 솔루션기업 커넥선트시스템즈는 셋톱박스용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브로드밴드미디어프로세싱사업부를 NXP반도체에 매각키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커넥선트의 브로드밴드미디어사업부는 위성·케이블·지상파 및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용 셋톱박스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한다. 이번 매각대가로 커넥선트는 현금 1억1천만달러와 향후 2년 간 실적에 따라 최대 3천5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매각절차는 60일 이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 계약으로 미국, 유럽, 이스라엘, 일본 등에 위치한 700여명의 커넥선트 직원들이 NXP 가전사업부에 합류한다. 커넥선트는 이미징 및 PC 미디어와 브로드밴드 액세스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스콧 머서 커넥선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매각은 커넥선트의 사업모델과 비용구조를 재조정하는 작업에 있어 중요한 진척"이라며 "조만간 커넥선트 현 사업부의 예상재정수익에 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NXP는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지난 2007년 기준 세계 반도체기업 매출 순위 집계에서 AMD와 같은 59억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10위에 올랐다. 이번 커넥선트 브로드밴드미디어사업부 인수로 매출 규모를 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