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라이벌인 SAP에 대한 혐의를 새롭게 제기하면서 공세의 끈을 당겼다.
외신들에 따르면 오라클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SAP 고위 간부들이 자회사인 투모로우가 오라클 영업 비밀을 훔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오라클은 이번 서류를 통해 레닝 카거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SAP 고위 간부들이 투모로우를 인수하기 전에 부정 행위를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오라클은 또 SAP 고위 간부들이 투모로나우의 불법적인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프로젝트 블루' 계획을 개발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SAP는 투모로나우가 오라클의 영업 비밀은 다운로드하는 것을 계속하도록 나뒀다는 것이 오라클의 주장이다.
◆2007년 3월부터 법정 공방
오라클은 지난 2007년 3월 샌프란시스코 지역법원에 SAP를 제소하면서 1년 6개월 가까이 법정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번 소송에서 투모로우가 자사 소프트웨어 지원 서류를 불법적으로 입수한 뒤 이를 재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모로나우는 오라클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에 할인된 가격으로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기업. 투모로나우는 피플소프트, JD에드워즈 등을 주요 고객으로 갖고 있었으며, 지난 2005년 2월 SAP에 인수됐다.
하지만 SAP는 지난 주 오는 10월에 투모로나우 사업을 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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