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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이윤우 삼성電 CEO "인사 최대한 빨리"


"작년 제대로 못한점 반영…반도체·LCD '바닥' 수준"

이윤우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 부회장)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소비가전전시회(CES)'를 찾은 자리에서 그룹 인사와 관련 "인사위원회가 꾸려진 만큼 인사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인사 폭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할 것"이라며 "다만 아직 완전히 결정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업계 전체가 침체에 빠져있는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에 대해선 "시황이 '바닥' 수준인 만큼 좋아질 일만 남았다"면서도 "다만 언제 어느 정도 속도로 좋아질 지는 시장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함께 찾은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메모리반도체는 현재 투매 수준"이라며 "수요가 너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얘기했다.

권 사장은 "지금 시장은 공급을 줄인다고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아직 감산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자사 4개 주요사업 중 휴대폰을 포함한 정보통신 사업은 성장할 여지가 많다며 긍정적인 분석을 전달했다. 또 평판 TV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미디어(DM) 사업 역시 업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최근 일본에서 엔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엔화와 원화 가치의 차이를 잘 이용하는 일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자 부스를 돌면서 디지털액자 제품을 보고 "단순히 사진을 보여주는 수준에서 그치면 안 될 것 같다"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삽입해 수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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