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합병을 성사시킨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오라클이 소송에 휘말렸다.
썬의 일부 주주들이 오라클과의 합병에 반대해 3건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를 인용 보도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주주들은 썬과 썬의 일부 경영진, 그리고 오라클을 피고로 지정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주주들은 소송을 제기하면서 ▲74억달러의 인수가격이 불공정하고 ▲썬의 임원 및 오라클이 신임의무를 위반했으며 ▲신임의무 위반을 부추겼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웠다.
한 외신은 "이번 소송으로 양사의 인수협상이 결렬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수가격이 불공정하다는 판결이 난다고 해도, 오라클은 가격을 더 지불해도 될만큼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있다는 게 하나의 이유다.
당초 IBM이 썬을 70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된 바 있으며, 이후 4월 20일 오라클이 74억달러에 썬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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