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 시장이 이미 바닥을 찍고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오텔리니 CEO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센터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회의(IDF) 기조 연설을 통해 "PC 출하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칩 출하량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텔리니는 또 "이번 분기에는 PC업계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이나 소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미 PC 시장 회복세는 시작됐으며 앞으로 상황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텔리니의 이 같은 발언은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한 AMD나 델 같은 경쟁업체들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시장 조사기관들의 예상치보다도 PC 경기 회복에 대해 다소 낙관하고 있는 편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지나 7월 올해 2분기 PC 출하량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IDC는 2분기 PC 출하량이 6천600만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비록 감소세를 보이긴 했지만 당초 전망치인 6.3% 마이너스 성장에 비해선 양호하다는 것이 IDC의 진단이었다.
오텔리니는 PC 출하량 안정화에 넷북이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텔리니 CEO는 넷북 출하량이 닌텐도 게임기 위와 애플 아이폰 출하량을 앞질렀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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